하드웨어 포비아... 싫다.

단비의 일상/생활 2006. 8. 2. 22:50
PC가 또 고장이 났다.

PC 하드웨어를 잘 만지는 사람에게는 "그것쯤!" 이라고 할 일인지는 몰라도, 하드웨어 포비아가 있는 나에게는 PC 케이스 하나 따는 일도 버겁다.
HP의 케이스는 왜이리 단단한지, 땀을 한 바가지는 흘린 것 같은데 아직도 열지 못했다.(집안일 역시 젬병이기는 마찬가지다.. 흑흑)

차라리 예전에 노트북을 살 것을. 조립 PC는 거의 고장이라는 것을 모르고 살았는데, 메이커 PC는 이상하게 보증기간이 지난 후엔 고장이 난다. 이 내용은 내 이전 포스트,  참... 가지가지 한다. 라는 글에서도 언급한 바 있다.

m592k 세트의 모습

현재 내 방에는 고치지 못한, 옆으로 뉘여놓으니 (원인은 모르겠지만 갑자기 나오는) PC가 자리를 잡고 있다. 그래서 그 꼴이 하도 한심하여 한 컷을 찍어놓으니... 사진이다.

PC가 책상앞에 누워있는 모습. 한심하다.

그래도 어떻게 어떻게 하여(HP 센터, 서비스 센터가 아니다.)에 입고까지 시켜가며 전 부품을 뜯어가며 테스트를 하게 하였다. 이넘이 어떻게 말썽이냐면, 가끔 하드 디스크 혹은 다른 부분에서 에러가 나는데, 케이스를 뜯고 잘 다독이면 또 잘 돌아간다는 점이다.

그러다가 또 얼마(몇달 쯤?) 지나면 또 그러고... 에잉.

그래도 이건 휴가기간에 고쳐왔으니 다행이다.

그런데 이넘은... (어째 난 가지고 있는 컴퓨터가 전부 HP 다냐....)
노트북의 LCD 가이드가 떨어진 모습
사진에 보이는 것 처럼, 키보드와 모니터 사이의 힌지 부분이 부서져서 AS를 맡겼는데, 케이스 잠깐 떨어진 것이야 붙였지만 어찌된 일인지 보드 이상이 되어 돌어왔다. 노트북을 켜고 5분이 안되서 전원이 나가버린다.

AS 기사 말로는 보드 교체까지 해 봤다는데... 하지만 고객이라면, 어떻게 고치는지, 그건 알 바 없다. 최종적으로 내 손에 멀쩡해 진 물건만 들어오면 되는 것이니.(내가 생각해도 나는 정말 막무가내 스타일이다. 흐.) 하지만... 이거 고치는 동안 아마도 하드는 포맷할 지 모르니, 그건 어쩐다. 쩝.

어쨌거나, 하드웨어 포비아(하드웨어를 잘 못만지는 증상)가 있는 나에게,
왜이런 시련이 닥치는지.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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