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M 8210 마스크 사용기 - 부제 : 마스크 비주얼이 이상해...

시사/시사 2015. 6. 17. 23:17

요즘 MERS(Middle East Respiratory Syndrome;중동호흡기증후군)이 워낙 창궐하는 지라 [가족을 보호하고자] n95 마스크를 찾았었다. 그런데 약국을 아무리 둘러봐도 보통 황사용 마스크만 있지, n95 마스크는 도통 구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두둥, 평소의 직구 실력을 발휘하여 아마존에 주문을 했다. 바로 3M 8210(사진은 아마존 닷컴이 협조해 주셨습니다. Photo by Amazon.com

그런데... 문제는, 평소에 길을 가던 사람들이 쓰는 마스크 들은 - n95 마스크를 구별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우리가 알던 마스크는 다들 알 것이고... n95 마스크는 코 받침대가 있다.

출퇴근 시간에 밖에 나가보면 마스크를 귀에 걸어서 간편하게 쓰고 다니던데, 내가 주문해서 사온 제품은 마스크에 고무줄이 둥그렇게 둘러져 있어서 마스크를 얼굴에 뒤집어 쓰게 되어 있다.

직접 써 보니 얼굴에 착 달라붙는 것이 효과는 좋을 것 같기는 하던데.(남보기 부끄러워서 그렇지. - 미관상 영...)

게다가, 마스크 하단에 warning 경고까지! 완전 산업용이다. 미관하고는 거리가 머네. 역시 양놈들 센스란.

그래서 착용샷을 올려보면... 이런. 영 못봐줄 꼴이네. 원래 원판이 안좋아서 그런가.

그래도 아쉬운대로.. 어떻게 하나. 배송비 빼고 이게 15불 정도였던가. 왜 이렇게 쌌던지 감이 좀 오긴 하지만.(완전히 공업용이었던 게야)

어디 예쁘게 빠진 n95 마스크 하나 구할 방법 없나.(하긴 누군 그러던데, 대충 그런거 쓰되, 정 보기 나쁘면 싸고 이쁜 마크스 덧대서 쓰면 된다고.)

그러면 이제 여기부터는 사용기.

출근시간/퇴근시간에만 사용을 해 본 경험으로는, 밀착성은 무척 좋다. 그리고 코 받침대가 있어서인지 숨쉬기도 편한 편이다.

그리고 마스크와 코 사이에 일정한 공간이 확보되어서 한결 편한 편이다.

그런데 보통 마스크라 하면 귀에 마스크를 거는 것이 보통인데, 머리 전체에 고무줄을 걸다보니... 나름 답답하기도 하고 그런 것이 좀 있는 편이다.

또한 요즘 판매하는 좋은 마스크는 깔끔하니 뵈도 좋은데, 이 마스크는 첨부한 사진에서 보는 바와 같이 100% 기능성에만 중점을 둔 것이라 많이 낮간지럽다. 절대 아름답지 않음. 꼭 무슨 작업장에서 나온 것 같음.

출퇴근길에 "아가씨들"이 하고 다니는 것을 보면 마스크도 패셔너블하게 각지고 예쁜 것을 많이 하고 다니던데.

그리고 n95 마스크라면 피할 수 없는 더위 문제 - 땀 문제인데, 역시 이 제품도 피할 수는 없다. 본인이 꽤나 더위를 많이 타는 체질임에도 필터 재질이고, 가벼워 더위를 덜 느끼는 정도? 여서 비닐 코팅까지 된 제품에 비하면 좀 나을 것 같기는 하다.(반면에 한번 땀에 확 젖으면 다시는 재사용을 못할지도...)비닐 코팅이 된 제품은 그런 면에서는 좀 낫겠지)

개인적인 결론은, 약국에서 좋고 예쁜 것 사시길. 얼굴에 하고 다니는 것이라 기능성도 기능성이만, 예뻐야 한다는 점을 무시할 수는 없으니.

어쨌거나. 메르그 걸리지 말고 건강히 넘깁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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