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학년 어린이들의 과중한 숙제.

엠파스의 이삭님의 포스팅 엄마도 별수 없어에 대한 제 의견을 트랙백으로 남깁니다.

초등학교 저학년에게 부과되는 숙제가 많다는 사람도 있고 아니라는 사람도 있고.
느끼는 사람마다 다릅니다. 하지만 이것을 잘 보면, 뭔가 이상하실겁니다. 어떤 경우는 저학년에게 너무 어려운 숙제가 되고 어떤 경우는 그런 것은 당해본 일이 없고.

저는 아직 결혼도 하지 않은 처지지만 제 조카들 숙제 뒷바라지를 해 주다보니 좀 더 객관적으로 볼 수가 있더군요. 최소한 제 아이는 아니니.
문제는 학교에서 내준, '무언가 해야 할 것'을 보는 관점에 달려있는데요, 선생님들을 비롯한 제3자 - 저같은 - 는 그런 것들을 숙제라기 보다는 언제쯤 행해지는 행사, 가령 3/1 절이나 과학의 날 또는 제헌절,6/25 등등의 행사에 따르는 부대행위들, 즉 글짓기라든가 혹은 그림그리기 등등을 그 당시의 경시 행사로 보느냐, 아니면 그것을 해 가야 할 숙제로 보느냐의 차이입니다.

저와 같은 중간자의 입장에서는 그러한 성적에 들어가지 않는 - 초등학교 저학년에게 성적이라는 개념이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 것들은 중요하지 않다고 보는 반면에 많은 어머니들은 학교에서 부과된 것이라면 모든 것을 숙제 해 가듯 다 해가야만, 부모들의 힘까지 빌어서 해가야만 한다고 생각하더군요.

그러다보니 일부분에 타게팅하여 치러지는 많은 것들을 모두 해야만 하는 사태가 발생하고 결국 초등학교 저학년이 감당하기에는 부담스러운 것으로 느껴지게 되는 것이 아닌가 하고 생각합니다.

왜 있는 그대로 보여주지를 못하는 것이며, 또는 가장 일등을 해야만 하는 것인지.
저 역시 우리나라에서 교육을 받은 사람이니 당연히 그러리라는 것은 알지만, 모든 새로운 교육방식에서 늘 '튀어'보이는 슈퍼맨을 만들어야 하는 우리나라 사회라고 하는 것이 너무 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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