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호의 추억

네이버의 고미님께서 포스팅한 마지막;;; 통일호~라는 포스트에서 보는 바와 같이 오늘로 마지막 통일호가 발차한다.

바로 그 마지막 발차하는 통일호를 한때는 늘 타고 다녔었다. 춘천으로 직장을 다닌 적이 있었으니까. 집에서부터 네시간 거리였으니... 아무래도 출퇴근은 못하고, 주중에는 춘천에, 주말에는 집에 왔다 가는 그런 구조였었다.

통일호와 무궁화호를 시간에 따라 번갈아 타면서, 무궁화호에 비해 떨어지는 속도와 시설을 폄하하면서 타고 다녔었는데, 그 통일호 조차도 이제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된다.

사실, 통일호가 처음 나왔을 시절만 해도 '직행'열차라며 꽤나 비싼 돈을 주고 탄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어느사이엔가부터 가장 안좋은 열차의 인식이 박혔었으니...

대표적으로, 철도 회원의 열차 예매 사이트인 barota.com 에서도 통일호는 예매가 안된다. 언젠가 부터. 현재는 무궁화호와 새마을 호만 예메가 되는 차별을 보였었는데, 그 이유는 통일호는 좌석이 지정되지 않기 때문이다.

운이 좋으면 앉아가는 거구 아니면...

거기에 KTX 까지 더 상위등급 열차로 가세했으니 이제 철도 여객 서비스는 더 좋아지려나. 하지만, 그러기 보다는 무궁화호 열차가 가장 하위등급으로 떨어지는 하향 평준화가 아닌가 하는 걱정만.

음... 열차를 타 본게 언제인지. 웬만큼 먼 거리도 자가용을 타 버릇해서.

언제 한번 시간내서 춘천이나 다녀와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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