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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myLG070 인터넷 전화 사용기 #2 (아쉬운 점)
단비의 일상/IT Episode
2007. 8. 21. 00:04
이 포스트는 myLG070 인터넷 전화 사용기 #1 (개봉기)에 이어지는 글이다. 그 글을 못보신 분은 개봉기를 보시면 좋겠습니다만, 내용이 따로 분류되니 참조만 하셔도 되겠습니다.
여기서는 주로 사용상 느꼈던 애로점이나 아쉬운 점에 대해서 적어보겠습니다.
무엇보다 가장 크게 아쉬운 점은 전화번호를 바꿔야 한다는 점이다. 그러다보니, 기존 집 전화를 해지하지 못하고 결국 전화 회선을 두개 가지게 되고 마는 결과를 초래한다. (물론 처음 전화번호가 풀리는 시기이다 보니 좋은 번호를 가질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는 하지만 좋은 전화번호는 이미 기업용으로 다 풀린 이후라는 대답을 들었다.)
내년 3월에 인터넷 전화 번호이동성제가 실시되면 통합된다고 하니 이런 압박감에서 해소되기야 하겠지만, 그것도 그다지 밝은 전망이 아닌 듯 하다.
일단, 전화 번호에 대한 이야기는 접어두고 - 하지만 대부분 인터넷 전화를 서비스 하는 사업자의 마케팅 포인트는 전화번호에 맞춰져 있다. - 실제로 사용상의 불편함과 같은 것에 대해 이야기 해 보자.
하나. 단말기를 사용할때, 조금만 장시간 통화를 하면 단말기가 뜨겁다. - 이 사항은 발매 초기부터 지적되었던 사항이다. 역시나, 10분 정도만 넘게 통화를 하면 단말기가 뜨거워지면서 통화하기에 거북스럽게 변한다. 아마 배터리의 발열때문인 것 같은데, 중국산 배터리를 써서 그런가... 아쉬운 점이다.
둘. 망이 아직 안정적이지 못하다. 8월 15일 21시경, 전국망이 불통이 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전화라면 기간망일진대, 전국적으로 몇시간여에 걸친 불통 상황이라... 이래서야 어디 집 안에 인터넷 전화만 놓고 살겠는가. 가령 핸드폰 없는 어르신 분들만 사는 집이었다면 꼼짝없이 고립되는 상황이 발생하는 것인데. 망 안정성의 확립이 무엇보다도 중요하겠다.
셋. AP 커버리지의 아쉬움. 인터넷 회선이 보통 컴퓨터가 있는 공부방으로 들어온다는 점을 고려할때, 같이 제공되는 AP도 같은 방에 위치해야 하고 그 커버리지는 보통 방 하나 내지 둘을 넘지 못한다.
즉, 웬만한 소형 아파트의 건너편에서는 신호를 잡을 수 없어 적절한 통화를 보장받을 수 없다는 결론이 나오는데 통화 가능한 영역을 넓히기 위해 WDS를 설정해 써야 하는데 한가지 모순이 있다. 1
AP 제품 메뉴얼 상에는 분명히 WDS에 대한 설명이 있지만 현실적으로 같이 제공되는 AP제품을 하나 더 구입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 myLG070에서 보내준 안내 메일에 따르면 WDS를 구성하기 위해서는 동일한 AP가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으나 AP만 판매하지는 않는다고 하고 있다.
그러면 어떻게 무선 커버리지를 넓히라는 말인지.
제조사인 AlTech에 문의해 본 결과 Altech의 모든 제품과는 WDS가 구성된다고는 하지만 동일 제품을 구매할 수 없도록 해 놓고는 WDS를 구성하는 것을 언급했다는 것은 또 하나의 이해할 수 없는 판매구조를 가지고 있다는 이야기 밖에는 안되는 것이다.
넷. FON 미지원. myLG070의 인터넷 전화 단말기인 WPU-7000에 내장되어 있는 웹브라우저는 WAP 브라우저이다. 그러다보니 FON을 지원할 수 없다. FON을 지원하려면 최소한 PDA의 인터넷 익스플로러 이상은 되어야 로그인 및 쿠키가 지원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PSP나 NDSL 등에서 인터넷을 쓰는 것 처럼 MAC 인증 혹은 WEP인증으로만 가능하다. 인터넷 전화 단말기와 같이 제공되는 AP의 기본 세팅 역시 64bit WEP로 세팅되어 있다.
다섯. 배포의 무신경. AP의 초기 세팅값 때문인데, 아파트와 같이 집이 다닥다닥 붙어있는 경우 옆집의 AP가 다 보이게 된다. 그런데 초기값으로 쓰는 SSID가 같고(myLG070은 변경할 수도 없다!) 채널도 6번이 초기값으로 잡혀 있다. 웬만큼 부지런한 사람이 아니고야 동일한 SSID에 동일한 채널을 기본적으로 쓰게 되니 신호 간섭이 생기는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일이다. 그러나 이것은 컴퓨터가 아닌 전화기다. 즉, 가져다가 꽃아만 놓고 쓰지 설정을 바꾸려는 시도를 하지 않을 제품인데 이렇게 동일한 세팅으로 모든 제품을 출시한 것은 너무 무신경한 배포이다. 제품 로트별로 설정치는 좀 바꾸어야 할 것을.
여섯. 장비 호환성. 무선랜 장비는 특히 특성을 많이 탄다. 공유기 중의 베스트셀러인 LINKSYS의 WRT54G는 SanDisk의 SD 타입 무선랜 카드와 서로 호환이 안된다. 이 제품 역시 마찬가지인데, DELL x51v PDA의 내장 무선랜과 호환되지 않았다. (두가지 제품 다 본인이 소유한 장비인데, 어떻게 다들 호환성이 꽝인지...) 각종 제품에 대해 호환성 테스트가 비교적 완전한 제품을 선택했으면 한다.
뭐 다른 특징들도 더 있을 수 있겠지만, 이번에는 아쉬운 점 들만을 한번 적어보았다. 다음번에는 재미있는 점들 - 예를 들면 FON AP를 사용하는 방법이라든가 하는 것 - 을 적어보기로 하자.
여기서는 주로 사용상 느꼈던 애로점이나 아쉬운 점에 대해서 적어보겠습니다.
무엇보다 가장 크게 아쉬운 점은 전화번호를 바꿔야 한다는 점이다. 그러다보니, 기존 집 전화를 해지하지 못하고 결국 전화 회선을 두개 가지게 되고 마는 결과를 초래한다. (물론 처음 전화번호가 풀리는 시기이다 보니 좋은 번호를 가질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는 하지만 좋은 전화번호는 이미 기업용으로 다 풀린 이후라는 대답을 들었다.)
내년 3월에 인터넷 전화 번호이동성제가 실시되면 통합된다고 하니 이런 압박감에서 해소되기야 하겠지만, 그것도 그다지 밝은 전망이 아닌 듯 하다.
일단, 전화 번호에 대한 이야기는 접어두고 - 하지만 대부분 인터넷 전화를 서비스 하는 사업자의 마케팅 포인트는 전화번호에 맞춰져 있다. - 실제로 사용상의 불편함과 같은 것에 대해 이야기 해 보자.
하나. 단말기를 사용할때, 조금만 장시간 통화를 하면 단말기가 뜨겁다. - 이 사항은 발매 초기부터 지적되었던 사항이다. 역시나, 10분 정도만 넘게 통화를 하면 단말기가 뜨거워지면서 통화하기에 거북스럽게 변한다. 아마 배터리의 발열때문인 것 같은데, 중국산 배터리를 써서 그런가... 아쉬운 점이다.
둘. 망이 아직 안정적이지 못하다. 8월 15일 21시경, 전국망이 불통이 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전화라면 기간망일진대, 전국적으로 몇시간여에 걸친 불통 상황이라... 이래서야 어디 집 안에 인터넷 전화만 놓고 살겠는가. 가령 핸드폰 없는 어르신 분들만 사는 집이었다면 꼼짝없이 고립되는 상황이 발생하는 것인데. 망 안정성의 확립이 무엇보다도 중요하겠다.
셋. AP 커버리지의 아쉬움. 인터넷 회선이 보통 컴퓨터가 있는 공부방으로 들어온다는 점을 고려할때, 같이 제공되는 AP도 같은 방에 위치해야 하고 그 커버리지는 보통 방 하나 내지 둘을 넘지 못한다.
즉, 웬만한 소형 아파트의 건너편에서는 신호를 잡을 수 없어 적절한 통화를 보장받을 수 없다는 결론이 나오는데 통화 가능한 영역을 넓히기 위해 WDS를 설정해 써야 하는데 한가지 모순이 있다. 1
AP 제품 메뉴얼 상에는 분명히 WDS에 대한 설명이 있지만 현실적으로 같이 제공되는 AP제품을 하나 더 구입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 myLG070에서 보내준 안내 메일에 따르면 WDS를 구성하기 위해서는 동일한 AP가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으나 AP만 판매하지는 않는다고 하고 있다.
그러면 어떻게 무선 커버리지를 넓히라는 말인지.
WDS의 구성은 동일 AP만 가능하다고 안내하며 AP만 판매는 불가하다고 안내하고 있다.
넷. FON 미지원. myLG070의 인터넷 전화 단말기인 WPU-7000에 내장되어 있는 웹브라우저는 WAP 브라우저이다. 그러다보니 FON을 지원할 수 없다. FON을 지원하려면 최소한 PDA의 인터넷 익스플로러 이상은 되어야 로그인 및 쿠키가 지원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PSP나 NDSL 등에서 인터넷을 쓰는 것 처럼 MAC 인증 혹은 WEP인증으로만 가능하다. 인터넷 전화 단말기와 같이 제공되는 AP의 기본 세팅 역시 64bit WEP로 세팅되어 있다.
다섯. 배포의 무신경. AP의 초기 세팅값 때문인데, 아파트와 같이 집이 다닥다닥 붙어있는 경우 옆집의 AP가 다 보이게 된다. 그런데 초기값으로 쓰는 SSID가 같고(myLG070은 변경할 수도 없다!) 채널도 6번이 초기값으로 잡혀 있다. 웬만큼 부지런한 사람이 아니고야 동일한 SSID에 동일한 채널을 기본적으로 쓰게 되니 신호 간섭이 생기는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일이다. 그러나 이것은 컴퓨터가 아닌 전화기다. 즉, 가져다가 꽃아만 놓고 쓰지 설정을 바꾸려는 시도를 하지 않을 제품인데 이렇게 동일한 세팅으로 모든 제품을 출시한 것은 너무 무신경한 배포이다. 제품 로트별로 설정치는 좀 바꾸어야 할 것을.
여섯. 장비 호환성. 무선랜 장비는 특히 특성을 많이 탄다. 공유기 중의 베스트셀러인 LINKSYS의 WRT54G는 SanDisk의 SD 타입 무선랜 카드와 서로 호환이 안된다. 이 제품 역시 마찬가지인데, DELL x51v PDA의 내장 무선랜과 호환되지 않았다. (두가지 제품 다 본인이 소유한 장비인데, 어떻게 다들 호환성이 꽝인지...) 각종 제품에 대해 호환성 테스트가 비교적 완전한 제품을 선택했으면 한다.
뭐 다른 특징들도 더 있을 수 있겠지만, 이번에는 아쉬운 점 들만을 한번 적어보았다. 다음번에는 재미있는 점들 - 예를 들면 FON AP를 사용하는 방법이라든가 하는 것 - 을 적어보기로 하자.
- WDS를 설명하기 위해 "ipTIME 유무선 공유기에서 WDS 설정하기"로 설명을 대신한다.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