헉... 페이퍼의 반란.

단비의 일상/IT Episode 2006. 7. 11. 16:43
지금 블코(블로그 코리아[각주:1])에 아주 난리가 났다. 일부러 그런 것인지, 아니면 실수인지 모르지만 싸이월드의 페이퍼가 한꺼번에 블코로 등록되는 일이 벌어졌다.
블로그 코리아에 등록된 글이 순간적으로 모두 싸이월드의 페이퍼이다.
저 화면에서만 해도 무려 17:31 부터 22:02 까지 약 다섯시간 분량의 페이퍼 데이터가 한꺼번에 블코에 등록이 된 것이다. 싸이월드 페이퍼측의 잘못인지, 혹은 블코 봇의 잘못인지는 모르겠지만 저렇게 블코 사이트가 분홍빛 페이퍼로 도배가 되는 사태가 벌어진 것이다.

가뜩이나 곱게 보이지 않는 싸이월드가 이런 실수까지... 머, 물론 이거야 개발자 혹은 웹 기획자의 잘못된 판단에 의한 것이겠지만 이글루스에서 페이퍼로 간판을 바꿔달면서 이미 "미운털"이 박혀버렸으니 이런 일이 일어나면 더 밉게 보이는 것이 아니겠는가.

이 일의 발단을 살펴보면, Haneuri님의 포스트 블로그코리아의 굴욕과 오픈블로그에 잘 나와 있다. 싸이월드와 국내 메타 서비스 3사, 올블로그, 블로그플러스, 블로그코리아와 서비스 제휴를 하여 싸이월드의 블로그인 페이퍼의 간단한 설정만으로 올블로그, 블로그플러스, 블로그코리아에 피딩을 등록하고 내보낼 수 있게되었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었을 시간에 올블(올블로그[각주:2]) 및 미몹(미디어몹[각주:3])의 실시간 글은 어떻게 보여졌을까.

그보다, 이렇게 한꺼번에 그동안 쌓여있던 데이터가 피딩 되어 저러한 사태가 벌어졌으니... 블로그에도 마케팅이 필요한 시대가 온 것인가.
  1. 글이 무작위적으로 올라오는, 블로거들의 움직임을 필터링 없이 보여주는 블로그 메타 사이트이다. [본문으로]
  2. 골빈해커님이 운영하는 블로그 메타사이트. 블로그의 품질 및 기능이 좋다. [본문으로]
  3. 여기는 뭐... 글쎄. 인지도가 별로인지 그다지 신경쓰지 않아서 내용은 잘.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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