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자신에 대한 착각들.

단비의 일상/단상 2004. 11. 10. 23:36
이번에는 그림은 없지만서도 (자료사진을 넣을 것이 없다.) 느낀 바를 써 보면,
사람이 자기 자신에 대해 얼마나 착각을 많이 하는가에 대한 것이다.
오늘 퇴근길에 지하철에 앉아 열심히 게임을 하고 있었는데, 바로 옆에서 누군가의 말소리가 들렸다.
"나는 완벽주의자라서 조금만 내 마음에 들지 않아도 참을 수가 없어."

완벽주의자? 천만의 말씀 만만의 콩떡이다. 진정한 완벽주의자라면 그렇게 말을 하지 않는다. 단지 까탈스러운 성격을 가졌을 뿐이다.

점입가경이라고... 이야기는 점점 이어진다.
"나는 모든 것을 두루두루 잘 알고 있어. 하지만 깊이는 별로 없는 것 같긴 하지만."
모든 것을 깊이 없이 알고 있는 것. 바로 아무것도 모른 다는 것과 무엇이 틀린가.

그렇게, 실제와 자기 착각과는 많은 괴리를 보이는 모습을 보며, 왜이리 화가 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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