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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즈베리파이 케이스에서 나는 고주파음 해결
IT 등/라즈베리파이
2020. 11. 10. 01:21
라즈베리파이를 설치하고, 기판 그대로 두기 뭐래서 케이스를 씌웠다.
발열 많은 라즈베리에 팬달린 케이스를 씌워놓으니 40도 정도로 유지된다.
저렇게 있으니 좋은 것도 있지만 저 작은 팬에서 나는 소리가 그렇게 귀에 거슬릴 수가 없었다. 어떻게 해결할 수 없을까.
그때, 쓰레기를 치우다 라즈베리파이 전원 어댑터 종이 케이스를 봤다. 어라? 크기가 비슷하네. 잘하면 저 케이스를 덮어 씌울 수도 있을 것 같다. 거기다 전원 케이블은 종이에 구멍 뚫으면 그만이잖아.
종이 박스로 방음벽을 만들어보자.
모양이야 이러면 어떻고 저러면 어떠하리.
오호~ 그럴듯 하다. 무엇보다 팬소리가 아예 들리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많이 줄었다.
그런데! 기판 온도는 어떻게 되었나.
삽시간에 10도 정도가 올라간다. 하루정도나 버틸 수 있을까.
살짝 머리를 굴려본다. 저렇게 상태가 좋지 않은 것은 팬으로 빨아들인 공기를 배출할 곳이 없어서이고, 팬 소리만 가리면 될 것 아닌가.
공기 배출구 쪽을 찢어주자.
그랬더니 그것만으로 온도가 떨어진다.
하루 정도 계속 라즈베리파이를 켜보고 다시 로그인하여 온도를 확인해봤다.
이번에는 44.3도다. 만족스럽네. 최소한 설치된 반대편 소파에서는 팬 소리가 잘 들리지는 않는다.
지저분한 종이만 정리해주고 마무리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