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1G 짜리 POP3 계정이라니!

단비의 일상/IT Episode 2004. 11. 16. 22:54
구글의 Gmail이 엄청난 서비스를 하려고 하고 있다.
바로 POP3 계정 서비스.

1G나 되는 거대한 메일박스에 POP3 서비스를 한다면 누가 대적할 수 있으려는지.
메일 서비스 회사들은 각기 특성을 살려 서비스를 하고 있다. 여러가지로.
그 중, 다음과 같은 회사들은 기껏 5M 정도로 서비스 하던 것을 gmail의 출현과 함께 메일 박스의 크기를 100M로 확장하며 경쟁력을 키워왔다.

사실, 메일 박스의 크기가 100M이건 1G이건 간에 (천리안이나 기타 어떤 메일 서비스의 경우는 메일 박스 무한대의 서비스도 있다. 그런데 그것은 잘 읽어보면 메일이 어떤 일정시일이 지나면 지워지게끔 되어 있었었다. 이런 나쁜...) 현실적으로 하나의 메일 메시지의 최대 크기가 10M 정도에 불과하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별 의미가 없는 숫자놀음에 불과 할 수 있다.

1년 내내 POP3로 받아놓은 아웃룩 데이터 파일의 크기가 1G 쯤 되니까 말이다.

그런데 무료 메일서비스가 1G 짜리 POP3 계정을 준다면? 이것은 시스템상으로는 무한 경쟁에 접어들었음을 보여준다.

물론 이메일은 핸드폰 전화번호와 같이 한번 정하면 잘 바꿀 수 없는 것이기에 무척 로열티가 높은 것이기는 하지만. 다른 좋은 메일 서비스가 생겼다고 해서 여지껏 자기랑 연락하던 모든 사람들에게 새로운 이메일 주소를 알리고 ... 무척이나 번거로운 일이 될 테니.

gmail의 help를 읽어보면 POP3 뿐만 아니라 SMTP 까지 제공하던데... 물론 국내에서야 너무 속도가 느려서 답답한 시스템이 되기야 하겠지만 획기적인 시도임에는 틀림없다.

여지껏 지메일을 파일 저장고로 쓰던 사람들에게는 더이상 그렇게는 활용할 수 없으므로 그 점이 좀 안타깝기는 할 것이다.(ex: Gmail Drive) 하지만 국내 사용자 들은 그걸 쓰기에는 지메일이 너무 느리니... 차라리 국내 포탈에서 제공하는 다른 파일 저장 서비스를 쓰고 말지.

지금은 거의 대부분의 지메일 계정에 다음 그림과 같은 forwarding & POP 항목이 생겨 있을 것이다.
환경설정(Settings)으로 들어가서 POP3를 Enable 해 주면 지메일의 POP3를 쓸 수 있다.

즐거운 메일 생활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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